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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상식21

바다가 인간에게 주는 혜택 우리 곁에 바다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바다는 지구상의 생명체가 처음 생겨난 생명 탄생의 요람이고, 각종 자원을 공급해 주는 천혜의 보물창고이며, 생물이 살기에 알맞도록 기후 조절을 해주는 천연 냉온방기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여가 활용의 장소로 여름이면 바닷가는 피서객으로 붐비고, 최근에는 제트스키,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요트 타기와 같은 해양 스포츠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많은 화물을 한꺼번에 운반할 수 있는 화물선이 이동하는 길이고,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정수기와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하는 등 바다의 중요성은 이로 다 헤어릴 수 없다.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이렇게 많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력이 넘치는 살아 있는 행성이다. 바다는 생명을 잉.. 2023. 2. 28.
미세조류로 신음하는 바다 바다에서 존재감을 어김없이 과시하는 불청객은 다름 아닌 적조를 일으키는 이다. 미세조류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식물플랑크톤으로, 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량 발생하면 수산, 양식업에 피해를 주는 말썽꾸러기가 된다. 한 예로 2013년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양식어류가 폐사하는 등 약 2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적조란 무엇인가? 적조는 영어로 레드 타이드(red tide)라고 하며 미세조류가 늘어나 말 그대로 바닷물이 붉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해로운 조류 대발생'이라는 영어 단어의 맨 앞 알파벳을 따서 햅(HABs)으로 부르기도 한다. 흔히 미세조류의 대발생을 모두 적조라고 부르지만, 바닷물이 꼭 붉게만 변하는 것은 아니다. 적조 생물에게 있는 색.. 2023. 2. 28.
재앙을 부르는 검은 파도 검은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를 상상해 보라. 바닷물에 둥둥 뜬 기름은 해안을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놓는다. 끈적이는 기름으로 파도는 하얀 포말을 만들기에도 힘겹다. 은빛으로 반짝이던 모래는 제 빛을 잃는다. 바닷가 생명체는 검은 파도의 재앙에 속수무책이다. 온몸에 시커먼 기름을 덮어쓴 채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바닷새에게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바다는 유류, 중금속, 방사성 물질, 합성 화학물질 등 각종 오염 물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가운데 기름은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오염 물질보다 관심도가 높다. 원유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순간적인 실수로 해상으로 유출되면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그 뿐만 아니라 수산.. 2023. 2. 26.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태평양 한가운데에 쓰레기로 만들어진 섬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일까? 답은 '그렇다'이다. 사람들이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떠서 해류와 바람에 휩쓸려 태평양 한 가운데로 모인 것이다. 쓰레기 섬 이야기는 비단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199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와이까지 요트 경주에 참가했던 한 선수가 갖가지 플라스틱으로 가득한 쓰레기 섬을 발견한 적이 있다. 그로부터 15년 후에 다시 섬을 찾았을 때 그 쓰레기섬은 100배나 커져 있었다. 그는 충격적인 현장을 무인기에 달린 카메라로 찍어 잡지에 실었다. 그나마 눈에 보이는 쓰레기는 수거해서 처리할 수 있지만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 유령 쓰레기는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쓰레기 중에 가장 골칫거리는 스티로폼이다. 스티로폼은.. 202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