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수분출공1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열수 분출공 1977년 2월 17일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WHOI)의 심해유인잠수정 앤빈호는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잠수를 시작했다. 과학자들은 1974년부터 심해탐사를 시작해서 이곳에서 활발한 해저화산 활동의 징후를 찾아냈으며, 잠수정을 내려 보내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앨빈호는 잠수한 지 1시간 30분이 지난 후 수심 2700미터의 바닥에 도착했다. 잠수정에 타고 있던 과학자들의 눈앞에 펼쳐진 경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바닷속 모습이 아니었다. 굳은 용암 사이에서 검은 연기와 뜨거운 물이 솟아나오고, 연기가 솟아오르는 굴뚝 주변에는 어른 신발보다도 더 큰 대합과 홍합들이 다닥다닥 붙어살고 있었다. 1979년에 이곳을 다시 찾은 과학자들의 눈앞에는 더욱 신비한 광경이 펼쳐졌.. 2023. 2. 13. 이전 1 다음